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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17명의 크리에이터가 말한다. \"가치있는 일을 찾아라!\"
2013/11/28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680



[신간] 영국의 크리에이터에게 묻다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발명하며 세계를 제패한 산업 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시제품만 5,127개로 꼬박 5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평균 3개꼴로 시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발명 후에도 디자인을 제품화하겠다는 업체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직접 회사를 설립했다. 이렇게 탄생한 먼지 봉투없는 진공청소기는 연간 1조 원대의 기업 매출을 내며 순자산 2조원 대에 이르는, 영국의 대표 발명가이자 사업가가 되었다.


▲ 제임스 다이슨(열림원 제공)

"나는 지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을까?"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인생의 다른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성취하면서 주도적인 삶을 살 수는 없을까?

<영국의 크리에이터에게 묻다>는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나 우리나라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불굴의 혁신가 제임스 다이슨 처럼 유명한 인물을 비롯하여 영국 산업디자인의 거장 케네스 그레인지, 건축계의 여성 파워 어맨다 레베트, 런던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머스 헤더윅처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까지 17명의 크레이티브 리더들을 인터뷰했다.

분야도 다르고, 살아온 인생의 모습도 다른 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말은 \'창조계급(Creative Clas)\'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심심치 않게 회자되기 시작한 이 말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나름의 창조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새롭게 일컫는 말이다. 이 계급의 특징은 창조적인 작업 안에서 자신의 철학과 메시지를 담을 뿐만 아니라 흔히 은퇴 연령이라 부르는 시기를 넘어서도 현역으로서 여전히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세계에서 나이는 \'내공\'과 정비례한다. 숫자가 더해지면 내실이 더욱 단단해지고 창조적 오라가 뻗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노후에도 보헤미안 같은 여유로움과 역동성을 동시에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은퇴 연령으로 치부되는 환갑을 훌쩍 넘겨서도 오히려 더욱 활발하고 진취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커리어의 잔여 수명을 고민하기 시작할 무렵인 40~50대를 \'청년기\'정도로 가뿐히 수렴해버리는 것이다.

제각기 다른 인생을 살았지만 이들은 한 목소리로 외친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가치있는 일에 인생을 걸라고 말한다. \'좀 재미있게 살 수 없을까?\'라는 책의 부제처럼 17명의 크리에이터를 통해 자기다움을 찾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나만의 특색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고성연 지음 ㅣ 열림원 ㅣ 336쪽 ㅣ 19,800원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e@gmail.com

출처 :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2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