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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2013년 베스트셀러… 예측불허 競馬게임 | ||
| 2013/12/0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5,679 |
![]() \'꾸뻬 씨의 행복여행\' 100만부, 이보영 추천 뒤 벼락 인기 출판은 예측 불가능한 장거리 경주다. 1년치 월별 베스트셀러 1~10위 순위는 경마(競馬)를 닮아 있다. 순위는 날마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언제 어떤 다크호스가 나타나 판을 흔들지 알 수 없다. 교보문고 통계를 기준으로 올해 1~11월 이 \'출판 마라톤\'의 후일담을 분리수거했다. ◇죽은 책, 살아나다 시장에서 죽은 책도 스타 배우가 쥐고 흔들면 벌떡 일어나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올해 입증됐다. 프랑스 정신과 의사 프랑수아 를로르가 쓴 \'꾸뻬 씨의 행복여행\'. 2004년 출간된 이 구간(舊刊)은 시청률 45%를 찍은 연속극 \'내 딸 서영이\'의 여주인공(이보영)이 한 TV 책 프로그램에 나와 추천하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강희진 열림원 부장은 "그 \'벼락같은 축복\'으로 올해에만 100만부가 판매됐다"면서 "행복이 화두인 책이라 독자의 공감이 더 컸던 것 같다"고 했다.
베스트10에 진입하기도 힘들지만 오래 버티기는 훨씬 더 어렵다. "베스트셀러에서 밀려날 때는 수직 낙하에 가까울 만큼 가파르게 떨어진다"고 출판인들은 말한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그래서 괴력에 가깝다. 지난해 1월에 나온 이 에세이는 힐링 열풍을 이끌면서 그해에만 6개월이나 1위를 달렸다. 그런데 올해도 1월부터 10월까지 \'멈추지 않고\' 베스트10을 사수하다 11월에야 사라졌다. 쌤앤파커스는 이 책이 올해에만 78만부 판매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소설의 귀환\'이라고 할 만큼 베스트10을 소설이 다수 점령했다. \'빅 픽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위대한 개츠비\'\'색채가 없는…\' \'28\' \'인페르노\' \'정글만리\' \'살인자의 기억법\' \'제3인류\'…. 하지만 전략적으로 TV광고를 한 조정래의 \'정글만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2~3개월 만에 베스트10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정글만리\'(전3권)는 90만부, \'색채가 없는…\'은 40만부를 돌파했다. ◇수필은 길고 소설은 짧다? 올해 베스트셀러는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필두로 방송·영화 덕을 본 책이 많다.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1916~1956\'과 일본 그림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는 드라마에서 등장해 갑자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위대한 개츠비\'는 영화 개봉과 맞물려 독자를 잡아당겼다. 11월 기준으로 베스트셀러 1~3위는 법륜 스님 에세이 \'인생수업\', 베르베르 소설 \'제3인류1\', 김은주 에세이 \'1㎝+\'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 베스트셀러는 \'수장소단\'(수필은 베스트셀러 수명이 길고 소설은 짧다)을 보여준다"면서 "이른바 스크린 셀러나 광고에 의존한 책이 많았다는 것은 열성 독자층이 줄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_조선일보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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