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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실패를 유독 잘 받아들이는 사람 있다… 그것도 행복의 재능” | ||
| 2013/07/24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8,305 |
![]() [어수웅 기자의 북앤수다] 이 책이 한국·독일서 인기있는 건 아마도 팍팍한 삶의 방증 아닐까 어수웅 기자 어수웅 기자 작가 정이현(41)의 주요한 문학적 관심사 역시 \\\'행복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 모두 행복한 척 안온한 척 살아가지만, "정말 그럴까"라는 반문. 한국을 찾은 를로르와 행복에 관심 많은 한국 작가를 \\\'북앤수다\\\'가 함께 만났다. ―프랑스보다 정작 한국에서 더 많이 나갔다는데. "미국, 중국 등 30개국에서 번역됐는데, 올해는 특히 한국에서 더 사랑받았다. 프랑스보다 더 많이 나간 나라가 한 군데 더 있다. 독일이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신간이 아닌데도 한국에서는 뒤늦게 베스트셀러가 됐다. 2003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됐고, 비슷한 무렵 독일에서 번역됐다. ―독일? 왜 그럴까 생각해본 적 있나. "독일에서 이 책의 인기는 10년쯤 전이다. 통독(統獨)의 후유증을 겪을 때였다. 독일 국민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했는데, 절약도 더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행복에 갈증을 느꼈던 것 같다. 또 독일은 유럽에서 여행을 가장 많이 다니는 민족으로 꼽힌다. \\\'행복 여행\\\'의 서사 장치 중 하나가 주인공 꾸뻬씨의 여행이다. 조금은 기여한 듯하다. 하나 더. 다른 나라 사람들은 프랑스를 \\\'행복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특히 독일인에게 그렇게 비친다. 바캉스도 1년에 5~6주씩 있으니까. 그런 프랑스 사람이 행복에 대해 쓴 책이니 신뢰를 준 것 같다. 만약 내가 노동에 대해 썼다면 성공 못 했을 거다(웃음)." ―한국에서는 왜 그리 인기였을까. 정이현 작가의 생각은. "요즘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덜 불행할까를 고민하는 것 같다. 분위기가, 공기 자체가 그렇다. 그런데 \\\'행복여행\\\'은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더라. 방법 1, 방법 2, 3, 4 이런 식이었다. 독자들이 고마워 했을 것 같다. 신기루 같은 행복이지만, 따라 하다 보면 될 것도 같은. 또 하나, 를로르가 얘기했듯 \\\'여행 서사\\\'다. 어른들의 장래 희망은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못 떠나지만, 꾸뻬씨에게 감정이입하며 행복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경쟁에 지쳐 있는 피로 사회 한국. 행복하고자 하는 갈망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꾸뻬씨가 책에서 말하는 구체적 방법은 하나같이 개인적인 처방들. 가령 방법 1은 \\\'행복의 첫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며, 방법 3은 \\\'많은 사람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식이다. 사회 구조적 문제 때문에 불행해졌는데, 지극히 개인적이고 상식적 답안만 나열하는 것은 아닐까.
.‘ 꾸뻬씨의 행복여행’작가 프랑수아 를로르(오른쪽)와 소설가 정이현이 서울 중구 프랑스문화원에서 대화를 나눴다. "예전에 기업에서 직원들 상대로 교육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훈련시켜 달라는 거였다. 한마디로 감정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달라는 거였지. 그 제안을 들으면서 기업의 근로 환경을 더 좋게 만드는 게 우선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게 효과적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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