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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작고한 박완서의 산문집 ‘노란집’이 출간됐다.
책 앞부분에는 소설 13편을 묶어 완성한 ‘그들만의 사랑법’이 수록됐다. 소설은 2001~2002년 계간지 ‘디새집’에 실렸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처음 묶은 것이다. 서로에게 ‘관성’이 되어버린 노부부 이야기이다. 이들의 잔잔한 일상에도 지옥불 같은 증오와 새록새록 돋아나는 기쁨이 교차한다.
“문득 마주친 눈길에는 신혼 시절의 수줍음도, 한창 때의 열기도, 중년기의 짜증도, 설늙었을 때의 허망감도 없다. 그 고비를 무사히 건너온 공을 상대방에게 돌리고 싶은 곰삭은 정과 평화가 있을 뿐.”
소설과 함께‘행복하게 사는 법’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할아버지의 웃음’ 등 산문 40여 편이 실렸다. 작가가 2000년대에 여러 잡지, 신문 등에 발표했던 작품들이다.
작가의 딸 호원숙씨는 서문에서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어머니가 2000년대 초반부터 아치울 노란집에서 쓰신 글들”이라며 “어머니의 글을 읽으며 조용히 귀 기울이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리움에 눈물이 솟을지라도”라고 썼다.
박완서 소설가는 마흔이 돼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해 수많은 장편소설, 소설집을 내며 한국문단의 태산으로 우뚝섰다. 80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열림원. 299쪽. 1만3000원. 이동명
출처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44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