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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
 가격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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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박용하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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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1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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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7-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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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63-5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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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문화예술위원회 선정 2분기 우수문학도서<2007>
섬세하고 감각적인 감수성으로 사랑받아온 박용하 시인의 새 시집 『견자』가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영혼의 북쪽』 이후 8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시집으로 침묵의 나날을 견딘 후 몰아쉰 한 홉의 ‘숨’처럼 간절하고, 무디고 지친 삶을 살아가는 ‘일상인’에게 비수같이 꽂히는 날카로운 전언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우물 앞에 서 있지 않고
수도꼭지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박용하 시인은 전작들을 통해 청춘의 열망, 생의 고통과 희망 등을 특유의 이미지와 시어로 형상화하며 새로운 감각의 창을 열어 보였다. 네 번째 시집인 『견자』에서는 ‘유예된 일상, 공허한 약속, 텅 빈 진실, 신성성이 사라진 언어’ 앞에서 절망하는 “견자”로서의 시인의 일갈이 예리하게 빛나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춘식은 이 시집에 “일상성, 세속성의 부조리와 허위, 가벼움 그리고 실존, 근원, 본질의 응시 사이에서 발생하는 위기의식, 분노, 서러움, 불안 등의 대립과 갈등이 상존해” 있으며 “잡다함, 깊이 없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상징물들을 통해 “깊이 없는 대상과 근원을 바라보는 자의 피할 수 없는 불화”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다지도 불화하는 시인의 실존 속에서 이 시집이 빛나는 이유는, 끔찍한 현실 속에서도 끝내 “수도꼭지”에서 새어 나오는 비명 같은 시, 자기 증명의 목소리를 토해내는 견자로서의 시인의 엄혹한 태도 때문일 것이다.
믿음을 걸고 나열하는
줄줄 새는 낙원의 말들 앞에서
주워 담을 길 없이 떨어지는 가을날의 잎들처럼
입은 철들지 않았고 사람들은 물먹었다
질질 새는 약속의 말 이미 안면 없고
비 좍좍 다 새버린 환한 새털구름 보이느냐
-「새털구름」 전문
도취와 심취 없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현실만이 거대한 창이었다
자기도취도 휴가의 한 방식이고
삶도 죽음 앞에서 보내는 휴가 아닌가
그럼에도 이 생활은 심취를 모르는 것이다
거기에는 아랫배 나온 내가 있고
계산 따로, 계산 따라 움직이는 눈동자와
잔머리 굴리는 음모에 익숙한 두뇌와
파리채만한 아량과 취향,
돈 생각으로 쭈그러진 고깃덩어리 자루
몸뚱어리가 있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우물 앞에 서 있지 않고
수도꼭지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거울」 부분
‘우물의 충만함’이 사라져버린 세계, “질질 새는 약속의 말” 곧 깊이와 믿음을 잃어버린 말들, 진리와 진정성이 자취를 감춘 그 천박한 세속성과 일상성 속에서 간신히 “수도꼭지”를 통해 흘러나오는 비명, “오랜 건기 끝에 한두 방울/공포의 무한 위에 떨어지다 마는/빗방울”(「인심」)과 같은 특유의 절실함의 언어미학은 이 시집을 온전히 감싸안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내장이 터지듯 서러웠다
천지에 내장 있는 것들이 모두 서러웠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유독 ‘견자’로서의 자신을 드러낸다. 깊이 없는 대상을 바라보는 자, 그것을 꿰뚫는 자의 형형한 눈빛은 비루한 현실과 ‘불화’한다. “인간을 좋아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11월」)다고 고백하며 서러움,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폭발시킨다.
여름 길바닥에 뱀이 치여
쥐포가 되어 있다
여름 길바닥에 개구리들이 치여
덕지덕지 껌 딱지가 되어 있다
가을 중앙고속도로에 고라니가 치여
고깃덩어리가 되어 있다
나는 많이 서러웠다
내장이 터지듯 서러웠다
천지에 내장 있는 것들이 모두 서러웠다
-「獸心」 전문
세상을 버리는 사람처럼
화를 버리게 되지는 않는다
가족을 버리는 사람처럼
화를 버리게 되지는 않는다
가족과 세상을 등지는 사람처럼
화를 다스리는 일은 서러운 것이다
(중략)
화는 자주 지구 끝까지 갔다가
유조선처럼 겨우 철수했다
-「火病」 부분
눈에서 빛이 반짝이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번쩍이지 않고 반짝인다
눈에서 광채가 번뜩이는 사람이 있다
가까이 하기 힘든 힘이 느껴진다
심장에서 올라온 눈물이 겨울 나뭇가지에
얼음처럼 달려 있는 눈도 있다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눈도 있다
그건 숫제 고인 물웅덩이라고 해야겠다
(중략)
아무 데로도 향하지 않는 빛이 마른 잎처럼 겨우 붙어 있거나
어떤 넋도 올라올 것 같지 않은 폐광의 입구 같은 눈도 있다
슬프다!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바닥이 드러난다
깊은 광활함, 아득한 유한……그런 눈빛이 그립다
사람의 눈에는 그 사람의 심장이 올라와 있다
중요한 순간이다
-「심장이 올라와 있다」 부분
시인은 부조리한 것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천지에 “내장 가진 모든” 족속들의 유한함을 “내장이 터지듯” 서러워하며 연민하고, “지구 끝까지 갔다가 유조선처럼 겨우 철수한” 화를 버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감하며, 또 사람의 눈에 올라와 있는 심장들을 바라보고 “깊은 광활함, 아득한 유한”을 품은 오로지 ‘영혼’의 것인 눈빛을 그리워한다. 운명을 목격한 “견자”로서의 시인은 그 불가해함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내장 환하게 화창한 하루가」) 감정적으로 맞서면서도 한편 새로운 희망의 시원을 모색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 사는 곳이 늘 가장 깊은 곳
시인에게 신성하고 완전한 세계는 ‘사라져버린’ 과거의 한 지점이다. ‘존재의 기원’인 그곳으로부터 모든 것은 발원한다. 그곳으로 돌아갈 길은 요원히 묻혔지만 그곳을 추억하는 것은 가능하다.
삶과 함께 자란 내 모든 눈물과
그 눈물이 기억하고 있던 육체와
그 육체가 팔짱 끼던 8월의 바람과
함께 펄럭이던 내 모든 죽음은 정답다
동해와 함께 자란 내 모든 파도와
그 파도가 추억하고 있던 모래알과
그 모래알에 누워 받던 9월의 별빛과
함께 뒤척이던 내 모든 밤은 뜨겁다
-「모든 밤」 전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충만하고 합일되던 그 지점으로부터 ‘허다한 갈증’에 시달리는 오늘에 이른 시인은 그 간극을 견딜 수 없어하지만 그럼에도 “모든 날들은 앞에 있다/앞에 남아 있는 날들이 추억”(「추억」)이라고 되뇌며 “이승을 꾹꾹 달랜다”(「문자의 힘」). “매순간 심장을 날아야” 하며, “심장을 날기 위해선/ 매순간 사랑해야”(「행성」) 한다는 저 불멸할 영혼의 “입김”을 잊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 사는 곳이 늘 가장 깊은 곳”이라는 “낙원의 말”과 함께.
섬세하고 감각적인 감수성으로 사랑받아온 박용하 시인의 새 시집 『견자』가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영혼의 북쪽』 이후 8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시집으로 침묵의 나날을 견딘 후 몰아쉰 한 홉의 ‘숨’처럼 간절하고, 무디고 지친 삶을 살아가는 ‘일상인’에게 비수같이 꽂히는 날카로운 전언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우물 앞에 서 있지 않고
수도꼭지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박용하 시인은 전작들을 통해 청춘의 열망, 생의 고통과 희망 등을 특유의 이미지와 시어로 형상화하며 새로운 감각의 창을 열어 보였다. 네 번째 시집인 『견자』에서는 ‘유예된 일상, 공허한 약속, 텅 빈 진실, 신성성이 사라진 언어’ 앞에서 절망하는 “견자”로서의 시인의 일갈이 예리하게 빛나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춘식은 이 시집에 “일상성, 세속성의 부조리와 허위, 가벼움 그리고 실존, 근원, 본질의 응시 사이에서 발생하는 위기의식, 분노, 서러움, 불안 등의 대립과 갈등이 상존해” 있으며 “잡다함, 깊이 없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상징물들을 통해 “깊이 없는 대상과 근원을 바라보는 자의 피할 수 없는 불화”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다지도 불화하는 시인의 실존 속에서 이 시집이 빛나는 이유는, 끔찍한 현실 속에서도 끝내 “수도꼭지”에서 새어 나오는 비명 같은 시, 자기 증명의 목소리를 토해내는 견자로서의 시인의 엄혹한 태도 때문일 것이다.
믿음을 걸고 나열하는
줄줄 새는 낙원의 말들 앞에서
주워 담을 길 없이 떨어지는 가을날의 잎들처럼
입은 철들지 않았고 사람들은 물먹었다
질질 새는 약속의 말 이미 안면 없고
비 좍좍 다 새버린 환한 새털구름 보이느냐
-「새털구름」 전문
도취와 심취 없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현실만이 거대한 창이었다
자기도취도 휴가의 한 방식이고
삶도 죽음 앞에서 보내는 휴가 아닌가
그럼에도 이 생활은 심취를 모르는 것이다
거기에는 아랫배 나온 내가 있고
계산 따로, 계산 따라 움직이는 눈동자와
잔머리 굴리는 음모에 익숙한 두뇌와
파리채만한 아량과 취향,
돈 생각으로 쭈그러진 고깃덩어리 자루
몸뚱어리가 있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우물 앞에 서 있지 않고
수도꼭지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거울」 부분
‘우물의 충만함’이 사라져버린 세계, “질질 새는 약속의 말” 곧 깊이와 믿음을 잃어버린 말들, 진리와 진정성이 자취를 감춘 그 천박한 세속성과 일상성 속에서 간신히 “수도꼭지”를 통해 흘러나오는 비명, “오랜 건기 끝에 한두 방울/공포의 무한 위에 떨어지다 마는/빗방울”(「인심」)과 같은 특유의 절실함의 언어미학은 이 시집을 온전히 감싸안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내장이 터지듯 서러웠다
천지에 내장 있는 것들이 모두 서러웠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유독 ‘견자’로서의 자신을 드러낸다. 깊이 없는 대상을 바라보는 자, 그것을 꿰뚫는 자의 형형한 눈빛은 비루한 현실과 ‘불화’한다. “인간을 좋아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11월」)다고 고백하며 서러움,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폭발시킨다.
여름 길바닥에 뱀이 치여
쥐포가 되어 있다
여름 길바닥에 개구리들이 치여
덕지덕지 껌 딱지가 되어 있다
가을 중앙고속도로에 고라니가 치여
고깃덩어리가 되어 있다
나는 많이 서러웠다
내장이 터지듯 서러웠다
천지에 내장 있는 것들이 모두 서러웠다
-「獸心」 전문
세상을 버리는 사람처럼
화를 버리게 되지는 않는다
가족을 버리는 사람처럼
화를 버리게 되지는 않는다
가족과 세상을 등지는 사람처럼
화를 다스리는 일은 서러운 것이다
(중략)
화는 자주 지구 끝까지 갔다가
유조선처럼 겨우 철수했다
-「火病」 부분
눈에서 빛이 반짝이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번쩍이지 않고 반짝인다
눈에서 광채가 번뜩이는 사람이 있다
가까이 하기 힘든 힘이 느껴진다
심장에서 올라온 눈물이 겨울 나뭇가지에
얼음처럼 달려 있는 눈도 있다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눈도 있다
그건 숫제 고인 물웅덩이라고 해야겠다
(중략)
아무 데로도 향하지 않는 빛이 마른 잎처럼 겨우 붙어 있거나
어떤 넋도 올라올 것 같지 않은 폐광의 입구 같은 눈도 있다
슬프다!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바닥이 드러난다
깊은 광활함, 아득한 유한……그런 눈빛이 그립다
사람의 눈에는 그 사람의 심장이 올라와 있다
중요한 순간이다
-「심장이 올라와 있다」 부분
시인은 부조리한 것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천지에 “내장 가진 모든” 족속들의 유한함을 “내장이 터지듯” 서러워하며 연민하고, “지구 끝까지 갔다가 유조선처럼 겨우 철수한” 화를 버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감하며, 또 사람의 눈에 올라와 있는 심장들을 바라보고 “깊은 광활함, 아득한 유한”을 품은 오로지 ‘영혼’의 것인 눈빛을 그리워한다. 운명을 목격한 “견자”로서의 시인은 그 불가해함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내장 환하게 화창한 하루가」) 감정적으로 맞서면서도 한편 새로운 희망의 시원을 모색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 사는 곳이 늘 가장 깊은 곳
시인에게 신성하고 완전한 세계는 ‘사라져버린’ 과거의 한 지점이다. ‘존재의 기원’인 그곳으로부터 모든 것은 발원한다. 그곳으로 돌아갈 길은 요원히 묻혔지만 그곳을 추억하는 것은 가능하다.
삶과 함께 자란 내 모든 눈물과
그 눈물이 기억하고 있던 육체와
그 육체가 팔짱 끼던 8월의 바람과
함께 펄럭이던 내 모든 죽음은 정답다
동해와 함께 자란 내 모든 파도와
그 파도가 추억하고 있던 모래알과
그 모래알에 누워 받던 9월의 별빛과
함께 뒤척이던 내 모든 밤은 뜨겁다
-「모든 밤」 전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충만하고 합일되던 그 지점으로부터 ‘허다한 갈증’에 시달리는 오늘에 이른 시인은 그 간극을 견딜 수 없어하지만 그럼에도 “모든 날들은 앞에 있다/앞에 남아 있는 날들이 추억”(「추억」)이라고 되뇌며 “이승을 꾹꾹 달랜다”(「문자의 힘」). “매순간 심장을 날아야” 하며, “심장을 날기 위해선/ 매순간 사랑해야”(「행성」) 한다는 저 불멸할 영혼의 “입김”을 잊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 사는 곳이 늘 가장 깊은 곳”이라는 “낙원의 말”과 함께.
저자소개박용하 시집
시인 박용하 약력
1963년 강릉에서 태어나 198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와『문예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바다로 가는 서른세번째 길』『영혼의 북쪽』이 있다.
시인 박용하 약력
1963년 강릉에서 태어나 198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와『문예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바다로 가는 서른세번째 길』『영혼의 북쪽』이 있다.
목차제1부 칼로 타이어를 쑤시듯
문자의 힘 11
내장 환하게 화창한 하루가 12
새털구름 13
……최악을 다하겠습니다 14
입 15
구름이 높아 보이는 까닭 16
부탁을 거절하며 18
거울 20
아무리 일러줘도 22
어머니 23
火病 24
욕조 26
카리스마 28
인심 30
원수 32
獸心 35
울음인지 웃음인지 36
그을음이 된 울음 37
입김 38
〔입김〕40
밑 41
성욕 42
잡념과 집념 44
추억 45
제2부 누가 심장을 뛰어내리는가
달의 마음 49
연애 50
눈길 51
심장이 올라와 있다 52
도끼 54
강물 56
성교 57
칼 58
그런 일이 일어나겠는가 60
달에 살다 62
견자 見者 64
〔견자〕66
갑옷도 없이 67
애들이 나빠봐야 얼마나 68
봄밤 69
방파제 70
배터리도 없이 71
누이들 72
족보 74
11월 76
연하장 77
샅 78
蛟山 79
행성 80
虛平線 82
모든 밤 83
해설_김춘식(문학평론가)
비명처럼, 간신히!
문자의 힘 11
내장 환하게 화창한 하루가 12
새털구름 13
……최악을 다하겠습니다 14
입 15
구름이 높아 보이는 까닭 16
부탁을 거절하며 18
거울 20
아무리 일러줘도 22
어머니 23
火病 24
욕조 26
카리스마 28
인심 30
원수 32
獸心 35
울음인지 웃음인지 36
그을음이 된 울음 37
입김 38
〔입김〕40
밑 41
성욕 42
잡념과 집념 44
추억 45
제2부 누가 심장을 뛰어내리는가
달의 마음 49
연애 50
눈길 51
심장이 올라와 있다 52
도끼 54
강물 56
성교 57
칼 58
그런 일이 일어나겠는가 60
달에 살다 62
견자 見者 64
〔견자〕66
갑옷도 없이 67
애들이 나빠봐야 얼마나 68
봄밤 69
방파제 70
배터리도 없이 71
누이들 72
족보 74
11월 76
연하장 77
샅 78
蛟山 79
행성 80
虛平線 82
모든 밤 83
해설_김춘식(문학평론가)
비명처럼, 간신히!
